[스타크래프트 저그] 토스전 5해처리 히드라(큰 그림)

안녕하세요. 오늘은 토스전에서 보통 겪게 되는 상황에 대해서 알려드리려 합니다. 

자세한 빌드보다는 큰 틀을 보여준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저그는 상대방이 어떻게 플레이하느냐에 따라 워낙 변수가 많은 종족이라 인구 수 몇 때는 뭘 해야 하고 저글링은 몇 기를 뽑아야 하고 이렇게 접근하시는 것보다 어떤 흐름으로 진행되는지 이해하시고 거기에 맞는 플레이를 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초반에는 어느 정도 최적화된 빌드를 구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바로 리플로 가보겠습니다.   

 

맵은 서킷이며 11시 저그가 저고, 상대 5시는 래더 2000점 정도의 프로토스 입니다.

저는 레어를 가면서 3해처리를 핀 상태입니다. 매우 정석적인 상황이죠.(사실 토스전에서 없는 빌드라고 불리는 12풀 스타트였습니다.;)

 

상대방도 포지 더블 넥서스 이후 무난하게 스타게이트를 올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대각에다가 12풀을 했지만 토스는 째고 저는 아무런 압박을 가하지 못했기 때문에 게임은 토스가 약간 앞선 상황입니다.

 

저는 스파이어도 완성시키고 드론을 째면서 챔버와 6해처리까지 핀 상태입니다. 원래는 스파이어를 지으면서 5해처리까지 늘리고 히덴, 챔버, 앞마당 가스를 쭉 건설합니다. 우선 토스전 1차 목표를 이것으로 잡습니다. 여기까지 토스에게 아무 피해를 받지 않고 왔다면 저그가 아주 할만한 상황입니다.

 

상대방은 정석적인 공 발업 질럿입니다. 여기서 앞마당과 3멀티에 히드라와 심시티로 업그레이드된 질럿을 아무런 피해 없이 막아냅니다. 질럿이 더 빠르고 많이 나온다면 그만큼 드론을 적게 뽑고 히드라를 뽑아 주시면 됩니다. 여기까지를 2차 목표로 잡습니다. 그러면서 히드라로 질럿에 밀리지 않을 것 같으면 드론을 펌핑해줍니다. 드론은 멀티마다 한 부대 이상 씩 붙여줍니다.

 

드론이 웬만큼 차면(그동안 오버로드 속업과 럴커 업도 눌러줘야 합니다.) 이때부터 shshsh만 하셔도 됩니다. 어떤 빌드로 스타트하던 빨리 이 그림을 완성시켜야 합니다. 이 그림까지 빨리 도달할수록 승리에 가까워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토스가 3멀티를 한다면 럴커와 히드라로 계속적으로 공격하면 이득을 볼 수 있습니다.

 

계속된 러쉬에 결국 토스는 게임을 포기합니다. 

 

와! 역시 shshsh만 하면 되는가?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이런 상황 말고 드라군+템플러가 갖추어져 히드라로 상대하기 어려운 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 물론 고수들은 히드라 컨트롤로 씹어 먹겠지만.. 저같이 컨트롤이 부족한 분들을 위해 이후 저의 대처법도 남기겠습니다.

 

투혼에서 한 게임인데요. 게임 자체는 이겨있지만 업그레이드 잘 된 드라템이 만만치 않아서 저는 온니 히드라에서 체제를 변환해 저글링 럴커와 아주 소수의 성큰으로 수비를 하면서 하이브, 디파일러 마운드, 3챔버 등의 테크를 타고 있습니다.(저글링을 돌려 상대방 멀티를 저지시켜주면 매우 좋습니다.)

 

디파일러 생산 후 플레이그로 상대방을 괴롭힙니다.

 

결국 딴딴했던 토스의 한방 병력을 디파와 업그레이드된 저글링 히드라 럴커로 막아내는 모습입니다. 정리를 하자면 토스의 한 방 병력을 감당하기 힘들면 저글링 럴커로 수비하면서 하이브 테크를 간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토스전의 정석적인 큰 그림에 대해서 살펴보았는데요.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