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프로토스] 테란전 14질럿

안녕하세요. 오늘은 프로토스 전략 하나를 소개할까 합니다. 바로 "14질"이라는 빌드입니다.

최근 저는 게임을 거의 안하고 있고 간간히 하더라도 부종인 토스나 부부종인 테란으로 즐겜을 하고 있습니다. 부종을 하다보면 개념을 몰라 유튜브를 참고 하기도 하는데요. 그러던 중 저는 충격적인 영상을 보게 됩니다..
바로 변현제님의 래더 영상이었는데.. 상대 테란들이 질럿 1마리 드라군 1마리만 가면 게임이 터져버리고 프프전도 그냥 2게이트로 약 5분 컷을 내버리는 것을 보고 어떻게 저럴 수 있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상대도 점수가 높은 S도 많았고 심지어 게이머 출신도 있었습니다..)
저도 래더에서 사용해보았는데 그중 테란전 14질 빌드를 소개 해드리려 합니다.

14질이란? 말그대로 인구수 14에 질럿을 한 마리 찍고 이후 드라군을 뽑는 빌드입니다. 토스를 플레이 하시는 분들이라면 잘 알고 계시는 프프전의 그 정석 빌드가 맞습니다. 이렇게 하면 보통 선드라군 빌드와 드라군 타이밍이 거의 동일합니다. 대신 질럿이 하나 더 생기는거죠. 하지만 일꾼을 한 번 쉬기 때문에 선드라군보다는 가난한 빌드라고 보시면 됩니다.

인구수 14에 질럿

빌드는 8파일런-10게이트-12가스-14코어-1질럿 생산-16파일런 순으로 빌드를 타주시면 됩니다. 1시  상대 테란은 2250점 정도의 S테란입니다. 서치는 게이트 또는 가스를 지은 후 보내시면 될 것 같습니다.(저는 게이트 서치를 했습니다.) 1서치가 나왔는데요. 상대는 배럭더블이나 생더블을 생각했는지 가스를 짓고 있지 않다가 서치가 되자 가스를 올립니다.

질럿 숨기기

14질을 할 때 제일 좋은 상황인 것 같습니다. 상대는 막서치인데 서치가 오기 전에 서치 경로를 피해 질럿을 숨겨두고 드라군이 나오면 1질럿, 1드라군, 1프로브로 공격을 가시면 됩니다.

선 앤드온 GG

상대는 팩이 느려서인지 선 애드온을 달았는데 1질, 1드라를 보고 애드온을 취소하지만 막지 못할 것을 직감하고 게임을 포기합니다. 정상적인 팩더블 상대로는 어떨까요?

1111선벌

이번 상대는 현제 아프리카 스타판에서 대학에 소속 중인 2티어 테란 bj분이셨습니다. 리플을 보니 11배럭 11가스 빌드로 벌쳐를 빨리 찍으셨습니다. 하지만.. 1질럿 1드라군의 기습을 당하고..

1질럿 2드라 끝

1질럿 1드라군에 커맨드센터가 취소되고 2드라 타이밍에 탱크가 터지면서 게임이 끝나버립니다.

물론 매 게임이 이렇게 쉽게 이기는 것은 아니었지만 서치 운이 좋고 상대 테란이 벙커를 늦게 짓는다면 이렇게 꽁승을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벙커 등이 일찍 깔려 있어 공격할 틈이 없어보이면 어차피 올인이 아닌 빌드라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찌르고 3드라 때 넥을 피시거나 다른 빌드를 가셔도 됩니다.
(병력을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잃으시면 드라군이 없어 테란의 찌르기 빌드를 막기 힘들 수 있습니다.)

사용해보니 일단 찌르면서 시작할 수 있어 재미있기도 하고 운영도 되고 꽁승하는 경우도 많아 괜찮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여러분들도 한 번 사용해보시길 추천드리며 마지막으로 포인트 및 유의점을 정리하겠습니다.
1. scv가 정찰 오는 경로를 피해 질럿을 숨김(걸리면 어쩔 수 없지만 안 걸리는게 베스트)
2. 보통 3마린으로 1드라군을 이기기 때문에 벙커를 짓지 않고 센터부터 가는 상대에게 1질럿, 1드라군, 1프로브로 러쉬를 가면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3. 벙커는 없고 벌처와 마린이 있을 경우 드라군으로 몸빵하면서 최대한 질럿을 살리며 공격하면 좋습니다.
4. 배럭더블의 경우 벙커가 빨라 피해주기 힘든데 이 경우 드라군 사업 타이밍에 드라로 잠시 벙커에 맞으면서 질럿을 우겨 넣어 상대 빌드 확인 및 scv를 줄이며 따라가는 운영을 하시면 됩니다.

가장 중요한 건 이렇게 찌르며 꾸준히 일꾼을 찍고 발전도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멀탯을 연습하기 좋은 빌드인 것 같습니다.

오늘은 테란전 "14질" 전략을 포스팅을 해봤는데요.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